어제 집에 돌아오니 정말 생각치도 못한 물건이 있었어요.
바로 렛츠리뷰에 당첨된 '그녀와 함께 하는 낭만제주'라는 책.
당첨된지도 모르고있다가 정말 깜짝놀랐습니다.
처음에 이 책을 신청한 이유는 그저 제가 살고있는 제주를 더 잘 알고 싶었기 때문이였죠.
낭만 제주라길래 올레길 아니면 오름등을 탐방하며 찍은 사진과 글일까? 표지를 보니 바다도 있나보네?와 같은
단순한 생각으로 했습니다. 약간은 과연 제주토박이보다 더 잘 알까?라는 건방진 생각도 없진 않았고요.
그러나 이게 웬 걸..
약 300페이지의 종이에 걸쳐 꼼꼼하게
사진은 회화처럼
글은 시처럼
실려있었습니다.
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다닌 여행을 기록한 이 책의 주인공은 두사람이겠지만
그 솔직하고 단순한 문체, 종종 실려있는 회화체에 마치 제가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.
특히 작가분의 경치를 서술하는 방법이 뛰어나신 덕분에
제가 가본 곳과 머릿속에서 겹쳐지면서
책을 읽으며 저는 완전히 그 풍경속에 녹아들 수 있었습니다.
저 혼자서
아아 거기말고 다른 쪽도 한번봐요, 더 예뻐요.
아 그 건물 옆 담장은 봄에 민들레가 펴서 더 이쁘죠.
그곳은 해가 질 때에 보면 더 좋아요, 눈물나요.
이렇게 생각하며 아주 푹 빠져서 봤습니다.
그리고 작가분은 흔히 제주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광단지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관광지뿐만 아니라
자그마한 마을, 안 알려진 조그마한 곳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.
또 그 곳의 간단한 배경등도 알고 계셨고요.
심지어 제주사람인 저도 잘 모르는 걸 알고 계셔서 놀랐습니다.
그리고 조금 부끄러웠습니다.
저보다 많이 알고 계시는 점도 그렇고
정말 제주를 사랑하시는 것 같아서요.
제주의 자그마한 꽃, 낡은 집, 오래된 진짜 올레길 등...
사진에서 제주를 향한 애정이 느껴졌습니다.
정말 이 책을 보고 제주에 대하여 더 배운 느낌이 듭니다.
그리고 저조차도 몰랐던 제주의 좋은 곳을 알게되어 정말 기쁘고요.
언제 한번 꼭 가보고 싶어졌습니다.
그나마 저는 직접 제주에 사니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라 여겨졌습니다.
이 책을 읽고 제주에 사는 제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됐습니다. 고맙습니다. 임우석작가님:)
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작가님에게 감히 추천해보고 싶은 곳이 있는데 오름입니다.
위에 올라가면 시야가 트이는 오름이 좋다고 생각해요.
오름에서 내려다보이는 지평선과 수평선, 이 섬의 모습,
그리고 스쳐지나가는 바람, 내리쬐는 햇살.
햇살이 구름사이를 뚫고 내려오는 때 보는 풍경이 최고입니다.:)
건강에도 도움 될 거라 믿습니다!